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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백련꽃밥/ 김종제 시인 2015/09/20 20:57:44
하늘끝   - Homepage : http://sss38317.kll.co.kr Hit : 2328 , Vote : 336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백련꽃밥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김종제 시인

무안 회산에
꽃 피었다는 기별에
허기 참으며
백련지로 달려갔더니
배고픈 중생들 어여 오라고
연잎밥을 건네주는데
잎사귀 펼쳐보니
연꽃이 그득하게 피었네
쌀밥 같은 흰꽃을
백 년이나 드시라고
백련白蓮이 피었네
저 흰꽃 송이 송이
손으로 한 술 한 술 집어
입속으로 넘겼더니
마침내 만개한 저 꽃잎이
늙은 어머니의 젖살처럼
축 늘어진 밥그릇이 되었네
내가 당신을
백 년이나 갉아먹었네
내게 흰밥 한 그릇 줄려고
여태까지 내 어머니
백련白蓮으로
꽃 피어있던 것을 몰랐네
꽃잎 빈 그릇에
내 눈물 방울 방울 떨어져
세상 흠뻑 젖는 것을 몰랐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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